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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동
청계천변에 위치한 이 곳은 경내(京內) 모든 천거(川渠)의 준설소통(浚渫疏通)을 주관하는 준천사(濬川司)라는 관청이 있어 천거(川渠)를 메우는 모래를 파내는 일을 맡아 왔는데, 파낸 모래의 수송이 어려워 대부분 그대로 개천변 언덕 위에 적치(積置)하게 되니 청계천변에 긴 모래뚝이 형성되어 장사동이라 명명하였다. 조선초기부터 한성부 중부 장통방 지역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장통방 밑에 광주주인계ㆍ의성정계 등에 걸친 지역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 이 지역은 중서(中署) 장통방 밑에 광주주인계의 중부동ㆍ상판동ㆍ모곡동, 의성정계의 하판교ㆍ판정동ㆍ하교 등이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로 중서(中署) 는 다시 중부로 바뀌었고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경성부 중부의 하교ㆍ판정동ㆍ상판동ㆍ하판동ㆍ모곡동ㆍ중부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장사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장사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장사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재동
조선 초기 한성부 북부의 가회방에 속해 있던 제동은 '제(齊)'자의 훈(訓)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음(音) '재(齋)'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잿골을 한자로 옮긴 데서 유래됐는데 잿골은 단종애사에서 비롯된다. 조선조 제 6대 임금 단종1년(1453) 왕위 계승의 야심을 품고 있던 수양대군은 심복인 권람ㆍ한명회 등과 함께 계유정란을 일으킨다. 단종이 그의 누이 혜경공주의 집에 행차한 기회를 이용, 수양대군 등 왕위찬탈 세력은 이곳에 무사를 매복시켜 단종을 보필하던 황보인 등 반대파를 참살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참살당한 단종 측근들의 피가 내를 이루고 비린내가 천지를 진동하자 사람들이 집안에 있던 재(회; 灰)를 가지고 나와 길을 덮었다. 재를 덮은 마을이 변해 잿골이 됐고, 한자로는 회동(灰洞)으로 일컬어졌는데 언제인가부터 재동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 초기에는 한성부 북부 가회방 지역이었다.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가회방 밑에 가회방계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정조 13년(1789)에 간행된 「호구총수」를 보면 가회방 밑에 재동계로 되어 있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가회방 밑에 재동계의 재동ㆍ홍현ㆍ동곡 등으로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로 경성부에 5부 8면제를 실시함에 따라 북서는 다시 북부로 바뀌었고 이어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북부 재동ㆍ동곡ㆍ홍현의 각 일부를 합하여 재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따라 재동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재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적선동
조선 초기에는 한성부 서부 적선방에 속하였으므로, 방명(坊名)을 그대로 취한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경복궁ㆍ의정부 등 중요 관청들이 인접하여 있었기 때문에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는 옛 글귀의 뜻을 취하여 적선방ㆍ여경방 등의 방명을 제정하였다. 조선전기에는 한성부 서부 적선방과 인달방에 걸친 지역이었다.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적선방 밑에 사온동계ㆍ십자각계, 인당방 밑에 내수사계에 걸친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서서(西署) 적선방 밑에 사온동계의 사온동, 월궁동계의 월궁동, 십자교계의 어교, 인달방 밑에 내수사계의 종교, 장흥고계의 장흥동으로 되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서부 어교ㆍ월궁동ㆍ십자교ㆍ사온동ㆍ장흥고동ㆍ종교의 각 일부를 합하여 적선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할 때 적선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적선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종로
종로는 조선왕조 500년동안 밤에는 인정, 새벽에는 파루를 쳐서 도성 8문을 여닫게 하는 종루가 있어 유래된 것이다. 이거리에는 조선초부터 시전이 있었던 번화가였으므로 일명 운종가로 칭한 서울의 중심가였다.
태조 7년(1398) 지금의 탑골공원 앞 길에 당시 치안 유지를 위해 새벽 3시와 밤 10시에 종을 치던 종루가 세워지면서 종로라 불려졌다고 한다. 일설에는 세조 14년(1468)에 주조된 보신각 종이 원각사에 달려 있다가 이 절이 없어지자 남대문 근처에 버려졌고, 광해군 11년(1619)에 종로 네거리에 종각을 짓고 종을 걸자, 종로라는 거리 이름을 얻었다고도 전해진다. 종로는 일찍부터 서울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었으니, 조선초기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구획을 나누었을 때 지금의 종로 1ㆍ2ㆍ3가 지역은 중부 등청방ㆍ서린방ㆍ장통방ㆍ경행방ㆍ견평방ㆍ정선방 일대에, 지금의 종로 4ㆍ5ㆎ6가 지역은 동부 연화방ㆍ창선방ㆍ건덕방 일대에 걸친 지역이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1946년 정(町)을 동(洞)으로 정목(丁目)은 가(街)로 바꾸는 등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종로 1~6가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중학동
588번지 일대에 조선시대 중등교육기관으로 4부 학당의 하나인 중부학당(中部學堂)이 있어 그 명칭이 유래됐다. 중학동의 지명 유래가 되는 중학(서울 중부 지역의 학교)은 조선 태조 3년(1394) 한양천도 후에 도성 안을 5부로 구획하고 각 부에 중등교육 과정의 학당을 설치하면서 시작된다. 설치 당시의 각 학당은 정식 교사(校舍)가 없어 불사(佛舍)ㆍ공가(空家)를 이용했는데 중학은 세종 14년(1442) 남학(南學)에 이어 독립된 학사(學舍)를 갖게 된다.당시 학사(學舍)는 정도전의 집 서당 자리로 정도전이 왕자의 난으로 피살되고 가산을 몰수당한 후 그 자리에 세워졌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북부 관광방과 가회방에 걸친 지역이었다.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관광방 밑에 의정부내계ㆍ중학내계ㆍ관광방계와 가회방 밑에 가회방계에 걸친 지역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ㆍ관광방 밑에 동십자교계의 수문동, 내부계의 동곡, 중학계의 중학동ㆍ송현ㆍ벽동, 가회방 밑에 재동계의 동곡 등으로 되었다. 이어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북부 중학교동ㆍ동곡ㆍ송현ㆍ벽동ㆍ수문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중학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할 때 중학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중학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창성동
조선시대부터 이 곳에 위치하였던 동리 이름인 창성동(昌城洞)에서부터 연유한다. 이 창성동(昌城洞) 동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인근 청운동에 조선시대 학자 성수침이 살던 마을 '청송당'과 가까운 관계로 보아, 이 청송당이 음이 비슷한 '창성동(昌城洞)'으로 변하고, 성(城)과 관련이 없는 이 곳의 이름이 창성(昌城)이라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뜻에서, 새로 동명을 제정할 때 다시 음이 같은 '성(成)'자로 바꾸어 '창성동(昌成洞) '으로 아화(雅化)된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북부 순화방에 속한 지역이었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순화방 밑에 사재감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순화방 밑에 사재감상패계의 백구동ㆍ창성동ㆍ간곡ㆍ옥정동ㆍ대동, 사재감하패계의 장동 등으로 되었다. 그 뒤 일제강점기인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하여 백구동ㆍ창성동ㆍ간곡ㆍ옥정동ㆍ대동ㆍ장동 일부를 합하여 창성동으로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창성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창성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창신동
창신동은 조선초(태조5년 1396년)부터 있었던 한성부의 5부 52방 가운데 동부의 인창방(仁昌坊)과 숭신방(崇信坊)의 글자를 따서 1914년부터 "창신동"이라 하였고, 1943년 구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경성부 동부출장소 관할에서 동대문구로 편입되었다가 1975년 10월에 동대문구에서 종로구로 편입되어 현대에 이르고 있음.
숭신방(崇信坊)과 인창방(仁昌坊)의 방명(坊名)에서 각각 '창(昌)'자와 '신(信)'자를 따서 붙인 이름. 조선초기부터 한성부의 동부 숭신방과 인창방 지역에 속하였다.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숭신방(성외) 밑에 숭신방계와 인창방(성외) 밑에 인창방계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조 13년(1789)에 간행된 「호구총수」를 보면 숭신방계가 숭신동계로, 인창방계가 인창동계로 각각 바뀌어 있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동서(東署) 숭신방(성외) 밑에 동문외계의 홍수동ㆍ복거교ㆍ남교ㆍ대정동ㆍ정자동ㆍ신리와 인창방(성외) 밑에 동문외계의 부정동ㆍ복거교 등으로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해 이 지역은 숭신면과 인창면이 되었다가,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 111호 '부ㆍ군의 명칭ㆍ위치 및 관할구역의 개정'으로 경성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다시 경성부 동부에 편입되었으며, 이어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숭신면 자지동ㆍ정자동ㆍ성저동ㆍ신촌ㆍ당현동ㆍ인수동ㆍ복거교ㆍ홍수동ㆍ대정동ㆍ남교와 인창면 부어정동ㆍ복거교 등을 합하여 창신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창신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동대문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고,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창신동으로 되었다. 1975년 대통령령 제 7816호에 의해 동대문구로부터 이관, 종로구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청운동
조선시대부터 이 곳에 있던 동리인 청풍계(淸風契)와 백운동(白雲洞)에서 각각 '청(淸)'자와 '운(雲)'자를 따서 붙인 이름. 청풍계와 백운동의 동리 명칭은 인왕산록의 맑은 바람 맑은 물, 흰 구름이 감싸 있는 깊고 그윽한 자연환경에서 연유한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북부 순화방 지역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순화방 밑에 사재감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순화방 밑에 사재감상패계의 신교동ㆍ박정동ㆍ백운동ㆍ청풍계 등으로 되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북부 백운동ㆍ청풍동ㆍ신교ㆍ박정동 등의 각 일부를 합하여 청운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청운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청운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청진동
조선 초 현재의 동과 같은 52개 방(坊) 중 등청방과 수진방의 일부에 속했으므로 방명(坊名)에서 한 글자씩 따온 데서 유래했다. 수진방에는 조선 8대 임금 예종의 둘째아들 제안대군의 사저(私邸)인 수진궁이 있었는데, 이 궁은 그가 죽은 후에는 후손이 없는 대군ㆍ왕자ㆍ공주ㆍ후궁들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 됐다. 육조(六曹)거리와 운종가가 교차하는 곳인만큼 청진동에는 일찍부터 상권이 발달하였다. 또한 관과 결탁한 부유한 상인들이 이 일대에 살고 있어 가옥의 크기와 규모 등이 북촌(北村) 양반집을 능가할 정도로 으리으리한 집들이 많았다. 조선 전기에는 한성부 중부 등천방ㆍ수진방 및 견평방에 걸친 지역이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중부 미전동ㆍ상동ㆍ수진동ㆍ외상사동ㆍ상사동ㆍ금부후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청진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청진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청진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체부동
이곳에 체찰사부 혹은 '체부청'이라는 관청이 있었던 데서 연유한다. 체부청의 설치 연혁과 위치에 대한 것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비록 항구적인 관서(官署)는 아니더라도 체찰사 등의 직제(職制)가 생긴 것은 조선 초기부터로, 그 임무는 왕의 뜻을 받들어 장병들을 시찰 독려하는 것이었으며, 이 곳에 위치하였던 것은 창설 당시부터로 추정된다. 조선 초기에 한성부 북부 순화방 지역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순화방 밑에 사재감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순화방 밑에 사재감하패계의 구곡동ㆍ체부동ㆍ누각동 등으로 되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북부 구곡동ㆍ체부동ㆍ누각동 등의 각 일부를 합하여 체부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할 때 체부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區制)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체부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충신동
충신동 동명의 유래는 두 가지로 생각되고 있다. 하나는 인근에 조선시대 유학(儒學) 교육기관인 성균관과 동부학당(동학)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하여, 유학(儒學)이 성하던 곳이라 하여 유학의 8대 강목(綱目)인 인ㆍ의ㆍ예ㆍ지ㆍ효ㆍ제ㆍ충ㆍ신을 각각 두 글자씩 취하여 동명을 삼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조선초기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구획을 나누었을 때, 이 지역이 동부 숭신방에 속하였던 것과 관련하여, 1914년 동명을 새로 제정할 때 방명(坊名)을 동명으로 많이 썼는데, 인근의 효제동과 병칭(倂稱)되는 동명을 쓰기 위하여 '숭신(崇信)'을 음이 비슷한 '충신(忠信)'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조선 초기부터 한성부의 동부 숭신방과 건덕방에 속한 지역이었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동서(東署) 건덕방 밑에 어의동계의 오교ㆍ신교ㆍ경기동ㆍ장원동 등으로 되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동부 경기동ㆍ장원동ㆍ오교동ㆍ신교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충신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충신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충신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통의동
조선 초기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구획을 나누었을 때, 이 곳이 북부 의통방 지역에 속하였으며, 이 의통방이 갑오개혁 때 통의방으로 바뀌어 이 방명(坊名)을 그대로 동명으로 삼은 것이다. 조선초기에는 한성부의 북부 의통방과 순화방에 속한 지역이었다. 갑오개혁(1894) 때 북서(北署) 통의방 밑에 창의궁계의 서문동, 순화방 밑에 사재감상패계의 대동, 사재감하패계의 장동ㆍ매동 등으로 되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북부 서문동ㆍ대동ㆍ장동ㆍ매동 등의 각 일부를 합하여 통의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할 때 통의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통의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통인동
1936년에 동리 명칭을 개정하면서 이전에 '통동'이라 하던 것에 '인(仁)'자를 더 붙인 것으로, '인(仁)'자를 붙인 것에 대해서는 서쪽에 있는 인왕산에서 따온 것이라고도 하고, 이웃의 통의동과 병칭(倂稱)하기 위해 '의(義)'와 같이 동양도덕의 근본이 되는 '인(仁)'자를 넣었다고도 생각되고 있다. 또 이전의 통동은 조선시대부터 이곳에 있던 동리인 '통골' 즉 '통곡(通谷)'을 아화(雅化)한 것이다. 조선초기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구획을 나누었을 때, 북부 준수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준수방 밑에 준수방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정조 13년(1789)에 간행된 「호구총수」를 보면 준수방계가 구사포서계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준수방 밑에 사포서계의 옥동ㆍ통곡 등으로 되었다. 이어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로 경성부에 5부 8면제를 실시함에 따라 북서(北署)는 다시 북부로 바뀌었고, 이어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로 5부 8면제를 폐지하고, 경성부의 행정구역을 정(町)ㆍ정목(丁目)ㆍ동(洞)으로 새로 정할 때, 북부 사포동ㆍ옥동ㆍ통곡의 일부를 합하여 통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통인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통인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팔판동
옛날 이 곳에 8명의 판서(判書)가 함께 살았던 데서 붙여진 이름이나 그 8명의 판서(判書)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북부 진장방 지역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진장방 밑에 진장방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나, 정조 13년(1789)에 간행된 「호구총수」를 보면 진장방계가 삼청동계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진장방 밑에 삼청동계의 팔판동이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북부 팔판동 지역의 일부로서 팔판동으로 이름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팔판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팔판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평동
조선시대부터 이 곳에 자연부락 이름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이 지역이 안산(鞍山)과 인왕산 사이에 낀 분지형 지대로 지대가 낮고 평탄하므로, '원(原)' '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평(平)'을 붙여 동명을 만든 것이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서부 반송방 지역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반송방 밑에 지하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에는 한성부 서서(西署) 반송방의 지하계 평동으로 되었다. 이어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로 경성부에 5부 8면제를 실시함에 따라 서서(西署)는 다시 서부로 바뀌었고, 이어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서부 평동의 일부로서 평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평동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대문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고,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평동으로 되었다. 1975년 대통령령 제 7816호에 의해 서대문구로부터 이관, 종로구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평창동
북한산 행궁(行宮)에 쌀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한 창고인 평창(平倉)에서 유래한 이 평창동은 조선시대만 해도 북한산의 기맥이 흐르는 곳이어서 국가가 기(氣) 보호를 위해 민간인들의 출입을 금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의 평창동 156번지 일대에 선혜청의 평창(平倉)과 330번지 일대에 총융청의 평창(平倉) 등 2개의 창고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선혜청은 대동법의 실시에 따라 대동미와 포전의 출납을 맡았던 관청이며, 평창(平倉)은 이 선혜청의 여러 창고 중의 하나로 대동미를 보관하였던 곳이다. 조선초기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구획을 나누었을 때, 북부 의통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의통방 밑에 선혜청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정조 13년(1789)에 간행된 「호구총수」를 보면 의통방에서 분리ㆍ신설된 상평방에 속한 것으로 바뀌어졌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의 5부를 5서로 고치고, 북서(北署) 상평방(성외) 선혜청계 평창으로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로 경성부에 5부 8면제를 실시함에 따라, 도성 밖에 위치하고 있던 이 지역은 8면(面) 중의 하나인 은평면에 속하게 되었다. 이에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경기도 내 각 면의 명칭과 구역을 새로 제정하여 시행할 때 평창리라 하였다. 광복 후 1949년 대통령령 제 159호에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다시 편입되었으며, 1950년 서울특별시조례 제 10호에 의해 평창동이 되었다. 1975년 대통령령 제 7816호에 의해 서대문구로부터 이관, 종로구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필운동
이 곳에 있던 동리 필운대에서 연유하고, 필운대라는 명칭은 인왕산의 별칭인 필운산에 비롯된다. 인왕산을 필운산이라 하게 된 것은, 조선 중종 32년(10537)에 명나라 사신 용용경이 왔을 때, 중종이 연회를 베풀면서 공극산(拱極山)으로, 인왕산을 필운산이라 하였는데, 이는'우필운용(右弼雲龍)'에서 따온 것이다. 곧 운용(雲龍)은 임금의 상징이므로 임금을 보필할 때 오른쪽에서 한다는 뜻으로, 인왕산이 경복궁의 정전(正殿)인 근정전에서 남면(南面)하여 보면 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필운산이란 명칭은 사신 접대를 위한 예의상 개명(改名)을 요청하여 얻은 명칭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다만 인왕산 아래 경치 좋은 계곡의 한 언저리의 필운동ㆍ필운대 등의 지명으로 남은 것이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서부 인달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인달방 밑에 분선공내계ㆍ사직동계ㆍ수성궁내계ㆍ내수사계에 걸친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서부 도가동ㆍ대구도가동ㆍ사직동ㆍ송목동ㆍ남정현ㆍ진정동ㆍ필운대ㆍ귀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필운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할 때 필운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필운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행촌동
조선시대부터 이 곳에 있던 동리인 은행동(銀杏洞)과 신촌동(新村洞)에서 각각 '행(杏)'자와 '촌(村)'자를 따서 붙인 이름. 은행동(銀杏洞)은 현재 행촌동 1번지에 수령(樹齡)이 수백년되는 큰 은행나무가 있어 불려지게 된 동명. 조선초기에 한성부 서부 반송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반송방 밑에 지하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서서(西署) 반송방 밑에 지하계의 신촌동ㆍ은행동ㆍ곡정동ㆍ어수정동 등 지역으로 되었다.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서부 신촌동ㆍ은행동ㆍ곡정동ㆍ어수정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행촌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행촌동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대문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고,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행촌동으로 되었다. 그리고 1975년 대통령령 제 7816호에 의해 서대문구로부터 이관, 종로구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혜화동
혜화라는 지명은 근세 조선의 도성8대문중의 하나로서 혜화문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혜화문이 위치했던 숲의 무성한 고개를 '동소문고개'라 했다 해서 동소문으로 불리어 졌었다고 한다.
지금의 성북구 삼선동과의 경계지점이 되는 고개에 도성(都城)의 4소문(小門)의 하나인 혜화문(동소문)이 있었던 데서 연유한다. 조선초기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구획을 나누었을 때, 동부 숭교방과 숭신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숭교방 밑에 성균관계ㆍ숭교일계와 숭신방 밑에 숭신방계에 걸친 지역으로 나타난다.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동서(東署) 숭교방 밑에 성균관계의 송동과 경일계의 상토교, 숭신방 밑에 경일계의 상교ㆍ송동, 경이계의 토교ㆍ상백동 등으로 되었다. 이어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해 숭신면에 속하였고, 이어 1914년 시행된 조선총독부령 제 111호에 의해 다시 경성부 동부에 편입되었으며, 이어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숭신면 송동ㆍ상토교ㆍ하토교ㆍ상백동의 각 일부 지역을 합하여 혜화동으로 이름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혜화정으로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혜화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홍지동
탕춘대성(蕩春臺城)의 남쪽 관문인 홍지문에서 연유한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북부 의통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의통방 밑에 경리청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정조13년(1789)에 간행된 「호구총수」를 보면 의통방에서 분리ㆍ신설된 상평방에 속한 것으로 바뀌어졌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상평방(성외) 경리청계의 삼지동ㆍ남문동으로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해 은평면에 속하게 되었다. 이어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 111호에 의해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경기도 내 각 면의 명칭과 구역을 새로 제정하여 시행할 때 삼지동ㆍ남문동 등 지역을 합하여 홍지리라 하였다. 그러나 1936년 조선총독부령 제 8호에 의해 다시 경성부에 편입됨과 동시에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홍지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대문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고,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홍지동으로 되었다. 그리고 1975년 대통령령 제 7816호에 의해 서대문구로부터 이관, 종로구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홍파동
조선시대부터 이 곳에 있던 동리인 홍문동과 파발동에서 각각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 홍문동은 효자의 정문(旌門)이 있었던 데서 연유하는 이름이고, 파발동은 우역제도(郵驛制度)의 하나인 파발마(把發馬)가 있는 역참(驛站)이 있었던 데서 연유한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서부 반송방 지역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반송방 밑에 지하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서서(西署) 반송방의 지하계 신촌동ㆍ천변동ㆍ어수정동ㆍ홍문동ㆍ파발동ㆍ월암동 등으로 되었다. 그 뒤 일제강점기인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서부 신촌동ㆍ천변동ㆍ어수정동ㆍ홍문동ㆍ파발동ㆍ월암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홍파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홍파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대문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고,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홍파동으로 되었다. 그리고 1975년 대통령령 제 7816호에 의해 서대문구로부터 이관, 종로구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화동
조선시대 때 이곳에 화초를 기르던 장원서(掌苑署)가 있어서 화개동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줄여서 화동으로도 불렸다. 화개동은 화기동이었던 것이 변해서 되었다고도 하는데 원래 이곳에 현재의 소방서격인 화기도감이 있었기 때문에 화기동이 되었다가 음이 비슷한 화개동으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장원서(掌苑署)는 궁중 정원의 꽃나무와 과일나무를 관리하며 수시로 궁중과 관아에 꽃을 공급하는 관청으로서 정 6품 장원(掌苑)이 업무를 관장했다. 이 동네에서는 복주우물이라는 유명한 우물이 있었는데 물이 맑고 맛이 좋아 궁중에서만 사용해 평상시에는 일반인의 접근을 금했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북부 진장방ㆍ관광방ㆍ안국방ㆍ가회방에 걸친 지역이었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북서(北署) 진장방 밑에 삼청동계의 화개동, 관광방 밑에 내부계의 동곡, 대안동계의 화개동, 안국방 밑에 소안동계의 소안동ㆍ홍현, 가회방 밑에 재동계의 동곡 등으로 되었다. 그 뒤 일제강점기인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지역은 북부 화개동ㆍ동곡ㆍ소안동ㆍ홍현 등 지역의 일부를 합하여 화동으로 이름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화동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화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효자동
효자로 이름났던 조선조 제 14대 선조 때 학자인 조원의 아들 희정과 희철 형제가 살았던 자연부락 효곡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효자동ㆍ쌍효잣골 등으로 불리었다. 효자동 동명 유래가 된 주인공 조희정과 희철 형제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어머니와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갖은 고생 끝에 강화로 피신했다. 강화 도착 후 들이닥친 왜적들이 그의 모친을 능멸하려 하자 이를 맨손으로 저지하던 큰 아들 희정이 왜적의 칼에 맞아 숨졌다. 곧 이어 작은 아들 희철이 달려들어 왜적을 물리치고 모친을 죽음 직전에 구해 산속으로 피신시키고 자신은 굶어가며 초근목피로 봉양하다 왜적과 싸우다가 입은 상처와 굶주림으로 죽었다. 주변 사람들은 희정과 희철 형제의 순절을 기려 나라에 효자문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고, 나라에서는 이들 형제의 갸륵한 효행을 오래도록 후세에 알리기 위해 조원의 본가 앞에 쌍홍문을 세워 이때부터 이 마을은 효곡이라 불렸다. 한편 또 다른 유래설은 효자동 자체가 궁궐 가까이 있어 환관들의 집단 거주지이기도 했는데 고자의 별칭인 화자(火者)의음이 전화했다는 설도 있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북부 순화방에 속한 지역이었으며,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순화방 밑에 사재감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 북서(北署) 순화방 밑에 사재감상패계의 효곡ㆍ신교ㆍ육상궁동ㆍ온정동ㆍ동곡ㆍ백구동, 사재감하패계의 장동 등으로 되었다. 그 뒤 일제강점기인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이 마을은 북부 효곡ㆍ신교ㆍ육상궁동ㆍ온정동ㆍ동곡ㆍ백구동ㆍ장동의 일부를 합하여 효자동으로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효자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효자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효제동
효제동 동명의 유래는 두 가지로 전해 오고 있다. 하나는 이 곳에 부왕(父王)에 대한 효심과 형제간의 우애가 지극하던 효종의 잠저(潛邸)가 있었던 데서, 그 효심과 우애를 기르기 위해 효제동이라 이름하였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 지역 인근에 조선시대 유학(儒學) 교육기관인 성균관과 동부학당(동학)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하여, 유학의 대강(大綱)인 인의ㆍ예지ㆍ효제ㆍ충신 등을 이 인근 일대의 동명으로 삼은 것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조선초기에 한성부 동부 건덕방ㆍ창선방에 걸친 지역이었다.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건덕방 밑에 어의동계와 창선방 밑에 창선방계에 걸친 지역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갑오개혁 (1894) 때 한성부 동서(東署) 건덕방 밑에 어의동계의 내교ㆍ신교ㆍ괴천동ㆍ연지동, 창선방 밑에 어의동계의 상북동ㆍ연지동 등으로 되었다. 그 뒤 일제강점기인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동부 내교동ㆍ괴천동ㆍ상북동ㆍ신교동ㆍ연지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효제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효제정이 되었고,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효제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
훈정도
훈정동 66-5번지에 큰 우물이 있는데 여름에는 물이 차고 겨울에는 김이 오르며 물이 따스해서 이 부근을 더운 우물골로 불러 오던 것이 한자화된 동명. 조선초기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구획을 나누었을 때, 중부 정선방과 동부 연화방에 걸친 지역이었다. 영조 27년(1751)에 반포된 수성책자인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중부 정선방 밑에 대묘동계와 동부 연화방 밑에 연삼계와 종묘동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갑오개혁(1894) 때 한성부의 5부를 5서로 고치고, 중서(中署) 정선방 밑에 대묘동계의 묘동ㆍ태정동과 동서(東署) 연화방 밑에 통우계의 순라동, 연삼계의 후정동 등으로 되었다. 이어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는 경기도령 제 3호로 경성부에 5부 8면제를 실시함에 따라 중서(中署)와 동서(東署)는 다시 중부와 동부로 바뀌었고, 이어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경성부의 행정구역을 정(町)ㆍ정목(丁目)ㆍ동(洞)으로 새로 정할 때, 이 마을은 동부 묘전동ㆍ순라동ㆍ후정동과 중부 태정동ㆍ묘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훈정동이라 하였다. 1936년 경기도고시 제 32호에 의해 일제식 명칭으로 변경함에 따라 훈정정이 되었다. 1943년 조선총독부령 제 163호에 의해 구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로구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였으며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모두 없앨 때 훈정동으로 되어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