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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전통을 지닌 고장, 동대문구
역사의 향기어린 서울의 동교(東郊)
백제 건국초의 하북위례성(河北慰禮城)의 위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혼재하여 아직 정설 또는 통설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 하북위례성의 위치를 모색 또는 고증한 여러 학자중의 반수이상이 삼각산 동록(東麓) 그 중에서도 특히 중랑천 일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주장이 가장 강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서울의 동교(東郊), 지금의 동대문구 지역은 옛날부터 천연의 수어지(守禦地)이며 동시에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비옥한 토지였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하여 고려시대에는 동대문지역의 동북일대가 남경(南京)의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서울 도성(都城)이 축조되게 된 시초는 조선왕조가 건국되고 한양에 정도(定都)한지 겨우 1년 반도 안되는 태조 5년(1396년) 정월부터의 일이다. 이때 도성에는 모두 8개의 대·소문(大·小門)을 설치하였는데 그중 세 개는 대문(大門)이고 다섯 개는 소문(小門)이었다. 그리고 3개 大門에 위계(位階)가 있었으니 첫째가 숭례문(崇禮門;南大門)이었고 두번째가 흥인문(興仁門:東大門)이었다. 예(禮)를 숭상(崇尙)한다는 뜻의 남대문에 대한 대칭(對稱)으로 동쪽의 大門은 인(仁)을 흥(興)하게 한다는 뜻의 명칭이었다. 그러나 흥인문(興仁門) 또는 흥인지문(興仁之門)이라는 이름으로 이 문(門)을 부르는 사람은 거의없고 모두가 속칭인 동대문이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으니 아마 동대문이라는 이름은 전국 방방곡곡에 즉시로 퍼져 나갔을 것이다. 또 한가지 특기할 것은 서울이 아닌 지방의 큰 고을에도 성문이 있어 남문이니 동문이니 하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개중에는 개성의 경우처럼 남대문이라는 것도 있기는 하다. 그런데 어떤 지방에 가도 동문(東門)을 동대문이라고 불리워지는 예는 없다. 그러므로 동대문이란 지명은 온 나라 안에 단 한 개밖에 없는 고유명사가 된 것이다.
조선왕조시대, 이 동대문을 나서면 강원도일대로 통했고 혹 삼남지방(三南地方)으로 가는 사람들 중에도 이 문을 나서서 한강 뚝을 따라 살곶이다리를 건넜으며 북쪽 함경도로 가는 이중에도 동소문(東小門)을 택하지 않고 동대문에서 안암동·종암동의 길을 택하는 자도 있었다.
해가 동쪽에서 뜨기에 동녘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람의 고향이고 또 그곳이 비옥한 땅이면 농경사회의 중심이 되기 마련이다.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능묘(陵墓)인 동교(東郊)의 끝에서 찾아 「근심을 잊게 되었다」(忘憂)고 했고 조선왕조 마지막의 능묘(陵墓)도 동교(東郊)가 끝나는 자리에 섰으니 모두가 동방숭앙사상(東方崇仰思想)의 발로(發露)였었다.
도성(都城)밖 동교(東郊)가 마음의 고향이었을 뿐 아니라 이곳이 또한 대단히 비옥한 땅이었기 때문에 왕실에서 신농씨(神農氏)에게 제사지내는 선농단(先農壇)이 동대문에서 도보 30분거리에 설치되었으며 이 선농단제(先農壇祭)는 이 나라가 일제의 완전식민지가 되어버리기 3개월 전인 융희(隆熙) 4년(1910) 5월5일까지 이어지고 잇다. 참고로 융희 3년(1909년) 4월5일에 선농단하(先農壇下) 동적전(東籍田)에서 거행된 순종황제의 친경(親耕)때 모였던 백성들이 부른 친경가(親耕歌)의 1절(모두3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융희(隆熙) 3년 春 4월5일이라 선농단하 동적전(東籍田) 친임(親臨)하시와 천하대본 농사로 세우오야 만민이 표준으로 미시는 장가
삼천리강산 이리로 개간(開墾)일세. 농상증(農桑增) 호구증(戶口增) 융희만만세(隆熙萬萬歲)
오늘날 동대문구의 범성(範城)은 그렇게 넓지 않으며 지난날 동대문구 관내에 있던 동대문도 동묘(東廟)도 이제는 타구 관내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나 동(東)에는 리문(里門)의 옛 유적터가 있고 사도세자의 처음 무덤터였던 배봉산이 있으며 홍릉의 울창한 숲과 세종대왕기념관, 청량사, 선농단지 등등 관내에는 역사의 향기어린 곳이 허다히 산재하여 오랜 전통을 지닌 동교(東郊)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신설동
신설동은 조선 중기 동부 숭신방에 새로 설치된 마을로 신설계라 한데서 동명이 유래되었다. 고종 4년(1867)에 발간된 육전탑순례에 의하면 동부 숭신방(성외) 신설계탑동, 안암동, 신리로 되어 있었다.
갑오개혁때 당시 숭인방 동문외계의 신설동이 되었다가 1914년 3월 부령 제 111호로 경성부의 5부8면에 속하였다. 동년 4월 경기도 고시 제 7호로 경성부의 동·전의 명칭과 구성의 변경이 있을 때 8면 중의 하나로 성외 지역에 있던 숭신면의 탑동 주신리, 안암리, 신리를 병합 신설계의 명칭을 따서 고양군 숭인면 신설리라 하였다.
그 후 9월 경성부 조례 제 8호로 동부, 서부, 북부, 용산의 4개 출장소가 설치되면서 동부 출장소 관할하에 있다가 이듬해 6월 동부 출장소가 폐지되면서 경성부가 직접 관할하였다.
1936년 총독부령 제 8호에 의해 경성부관할이 확장되면서 고양군 숭인면 일부와 한 지역 일부가 편입되었으며 신설동 경성부로 다시 편입되어 신설정이라 하고 다시 설치된 동부 출장소의 소속이 되었다.
1943년 구제의 실시에 따라 동부 출장소가 동대문구와 성동구로 나누어지면서 신설동외 13개 동이 동대문구로 편입되었다.
1946년 일제식 동명을 우리말로 변경시킴에 따라 신설정은 신설동이라 하고 1949년 8월에 대통령 제 159호로 동대문구에서 성북구를 분리 신설할 때 신설동 일부 지역이 성북구 보문동으로 편입되었다.
1975년 인구 8만명 이상되는 구의 관할 구역을 조정할 때 숭인동, 창신동과 인접한 신설동 일부 지역은 보문동으로, 보문동 일부 지역은 신설동으로 편입하는 구역 확정을 하였다.
다시 1978년 10월에 시 조례 제 1287호에 의하여 용두2동 일부가 신설동으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용두동
용두동은 본디 조선조 때 한성부 인창방(仁昌坊)에 속했던 곳이다.
고종 때의 육전조례에 의하면 한성부 동부 인창방(성외)의 제기리계와 마장리계에 속했는데, 1894년 갑오개혁때 5부(部)를 5서(署)로 고침과 동시에 계와 동을 늘렸는데 이 때 제기리계와 마장리계에서 분리되어 한성부 동서 인창방(성외)동소문외계 용두리가 되었다.
왕산로(旺山路) 남쪽, 정릉천(貞陵川) 좌우쪽에 자리한 용두동은 서울의 주산인 북악의 가지산 줄기 하나가 동쪽으로 달음박칠치다 머문 좌청룡격인 낙산(駱山)에서 가느다랗게 떨어져 나온 산줄기 하나가 안암동, 제기동을 거쳐 청계천가에 와서 머문, 그모양새가 마치 "용(龍)의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용머리 또는 용두리(龍頭里)라고 불리어 졌다.
1911년 일제는 경성부를 5부(도성안)와 8면(도성밖)으로 구분하였는데 이 때 용두동은 인창면 소속이 되었다. 1914년 일제의 경성부 축소로 경기도고양군숭인면에 편입되었다가 1936년 4월 1일 경성부의 구역확대에 따라 경성부에 다시 편입, 일제식 땅이름인 용두정(龍頭町)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 뒤 1943년 구제(區制)가 처음 실시됨에 따라 동부출장소를 성동구와 동대문구로 나누었고, 용두정은 동대문구에 속하게 되었다. 해방 뒤인, 1946년 10월1일 일제식 동명변경에 따라 용두정이 오늘날의 이름인 용두동으로 개명되었다.
현재 용두1·2동의 경계가 되고 있는 정릉천 주변 사람(뚝방 사람이라고도 부름) 들의 영구(상여)가 가끔 정릉천변 뚝방길을 건너가면 동네가 부정을 탄다해서 지금도 이 곳 마을을 우회하여 나가는데 그것은 이 동네가 용의 허리부분에 해당하므로 이지역을 밟으면 용이 화가나서 재난을 가져오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는 까닭이다.
이곳은 서울로 편입되기 이전에는 강원도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하룻밤을 유숙하고 이튿날 아침 일찍 동대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성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었기에 주막이나 객주집으로써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홍릉 골짜기에서 내려오던 홍릉천(洪陵川)을 비롯하여 성북천, 정릉천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지나고있어 '물 맛 좋은 고장' 으로도 이름이 나있으며, 개울가에 형성된 홍릉내 빨래터(오스카극장 자리). 정릉내 빨래터(미도파백화점청량리지점옆)등은 널리 소문난 빨래터 였던 것이다.
또한 용두동 찬우물터의 우물맛은 이가 시릴 정도로 차고 꿀맛처럼 달아서 성안으로 들어가는 길손은 물론, 성안의 사람들도 동대문을 나와서 이 물을 마셨다고 하며, 구한말에는 물장수들이 이 우물물을 길어다가 도성안에서 팔면 다른 어느곳 물보다도 장사가 잘되어 부자가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 우물은 1957 ~ 58년 전까지도 있었으나, 지금은 이 일대가 주거지화하여 가늠할 길이 없다.
경춘선과 중앙선철도가 개설된 후에는 강원도와 경북내륙지역에서 벌채된 나무가 역이 가까운 이곳으로 모여와 원목하치장과 나무시장이 서기도 했다. 당시 서울사람들은 집을 짓거나 겨울난방용 땔감으로 나무를 썼다.
○ 풍수지리설로 본 용머리 마을
우리 나라 산의 발원은 중국의 태조산(太祖山)인 곤륜산(崑崙山)과 맥을 연결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곤륜(崑崙)에서 백두(白頭)로 이어지고,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정맥으로 인하여 우리 나라의 하천은 중국과는 달리 대부분 서쪽으로 흐르고, 동쪽으로는 산간내륙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의 산천은 백두대간이 달려오다가 분수산(강원도 회양)에서 갈라져 나와 대성산과 포천군 이동의 백운산, 가평군의 청계산,현등산을 거쳐 양주의 주엽산에 이르고, 갈라진 또 한줄기는 수락산,불암산을 거쳐 구릉산,아차산으로 이어지고, 나머지 한줄기는 불곡산, 홍복산을 거쳐 도봉산, 북한산에 이르러 서울의 주산(主山)인 북악산(北岳山)을 일으켜 백두정맥의 기를 받아들였다 한다.
북악산을 중심으로 청룡맥(靑龍脈)은 동쪽의 낙산맥이며 그 바깥은 성북동에서 갈라져 미아리고개에서 처졌다가 종암동에서 정릉천과 멈추어 서서 외청룡맥이 되었다.
서울의 우측 백호(白虎)는 북악산에서 자하문을 지나, 인왕산으로 연결되는 맥(脈)이다. 북악의 맥이 청룡으로 흘러가며 멈춘곳이 청계천이며 서울의 명당수(明堂水)가 된다.
청계천은 사대문안의 골골을 흐르는 물이 모이므로 주인이 사는 명당의 물을 모은 명당수이며 한강(漢江)은 서울의 바깥의 물을 모은 손님물, 즉 객수(客水)가 되는 것이다.
서울의 자리가 명당임을 주장하는 〈신동국여지승람〉제3권 '한성부조'에 보면 "북악이 뒤에 솟았으니 궁전이 빛을 더하고 남봉이 앞에 놓였는데, 성곽이 사면으로 둘렸다. 범이 걸터앉고 용(龍)이 서렸으니 금성천부(金星天府의)"라고 기술되어 있다.
도읍지는 용(龍)의 맥이 천리를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와야 한다고 하며, 그런 의미에서 서울의 위치는 일국의용(龍)이 다 모였다는 명당이라고 한다. 참고로 용의기가 모아진 진 곳이 바로 경복궁안 근정전 용상이 놓여진 위치라고도 전한다.
서울의 주산(主山)인 북악산이 태조산(太祖山)인 백두(白頭)로 이어져 내려와서 중조산(中祖山)인 강원도 철령을 거쳐 근조산(近祖山)인 북한산으로 이어져 내려와서 좌측으로 청룡줄기의 흐름이 멈추고 마감되는 곳이 청계천으로서 정릉천이 들어가는 용두동 근방이며 이동네를 감싼 주위산의 모습이 용머리와 같이 생겼다하여 그 이름이 "용머리"또는 용두리(龍頭里)라고 붙여진 것이다.
제기동
제기동이란 땅 이름은 "제사를 지내는 자리(터)"에서 비롯되었다
제기동은 본래 춘분과 추분에 나라의 임금이 직접 행차하시어 풍농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데서 비롯된 제단(祭壇:先農壇)이 있었다 하여 "제터"또는 "계터"마을이라 불렀다. 계(제)터 마을을 한자로 뜻빌림(意譯)한 것이 제기동이다.
제기동은 "제사를지내는 터"에서 비롯되었듯이 그 제사를 올리던 터가 바로 선농단 이다.
선농단은 조선왕조가 개국하면서 농본정책을 펴, 일찍이 농사 짓는 법을 가르친 제신농씨(帝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제사는 그 해의 풍뇬을 기원, 매년 경칩이 지난 뒤 길한날을 가려 왕이 친림하여 제사를 지내고 가뭄이 심할때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제사를 지내고 나서 국왕을 비롯하여조정중신, 서민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차례로 밭을 간 뒤, 국왕이 백성을 위로하기 위하여 소을 잡고, 밥과 술을 내렸으므로 그 국밥을 '선농단'에서 내린 것이라 하여 '선농탕'→ '설롱탕' →'설렁탕'으로 변한 것이 오늘날 설렁탕의 유래이다.
전농동
청량리역 뒤쪽에 위치한 전농동은 조선초부터 농업을 중시한 관계로 국왕의 친경지였던 籍田(적전, 일명 典農)이 있었기 때문에 典農里라고 명명 되었다.
典農洞은 조선초에 한성부 東部 仁昌坊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도성 수어를 위해 반포한 『都城三門分界總錄』에 보면 한성부 동부 인창방 (城外) 典農里契로 나타나고 갑오개혁때는 한성부 東署 仁昌防 (城外) 東小門契典農里로 기록되어 있다.
그 뒤 일제의 침략으로 한일합방이 되자 1911년 4월 1일 (경기도령 제3호)에는 京城府 인창면 전농리로 칭하고 1914년 4월 1일 (경기도 고시 제7호)에는 경기도에 편입시켜 고양군 숭인면 전농리로 되었으나 1936년 4월 1일(총독부령 제8호) 경성부 확장때 편입되어 경성부 典農町(전농정)이 되었다. 1943년 4월 1일 區制 실시에 따라 東大門區에 속하였다. 광복후 1946년 10월 1일 일제식 동명을 우리말로 바꿈에 따라 典農町은 典農洞으로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우리동의 명칭이 된 籍田은 왕이 친히 갈던 밭으로 텃골(톳구리)에 있었으며 이곳에는 典農의 일을 보던 泌芬閣(필분각)이 있었다. 이 밭에서 나온 곡식을 저장하였으므로 창마을(倉村, 創洞)이란 이름이 전해오며, 이 곡식은 종묘 제사에 사용하였다. 텃골, 창마을외에도 典農洞의 자연촌락명으로 샛밭, 활터밭, 창방재, 월촌, 성외동등 7개가 있다.
○ 답십리동
踏十里洞 洞名의 유래는 朝鮮初 無學大師가 王都를 정하려고 이곳을 밟았다하여 洞名을 『踏尋里』라 했다는 口傳이 있는데 이것은 朝鮮初期(成宗이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그 이후부터는 都城 즉 동대문으로부터 十里 떨어진 거리에 있기 때문에 往十里와 같이 踏十里라는 洞名이 붙여진 것이라 전해온다. 여하간 踏十里는 朝鮮初期 漢城府의 城底十里에 속해 있었으나 朝鮮 500년간 漢城府에 속해 있었다.
이 동의 沿革을 詳考해 보면 太祖 5년(1396년)에 都城 및 城底를 5부(東西南北中) 52坊으로 구역을 劃定할 때 동부에 소속되었으며 그 뒤 영조27년(1751년)에 간행된 守成冊子『都城三軍分界總錄』東部 仁昌坊(城外), 踏十里契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갑오개혁(1894년)때 漢城府 東署 仁昌坊(城外) 東小門外契踏十里契로 되었다.
日帝 침략으로 韓日合邦이 강행된 직후인 1910년 漢城府가 京城府로 바뀐 다음 1911년 4월 1일 京畿道令 第3號로 踏十里는 仁昌面에 속하였다. 다시 1914년 4월 1일을 기하여 京畿道 告示 第7號로 동명과 區域을 恣意로 축소 병합시킬 때 城外에 해당됨으로 京畿道 高陽郡 崇仁面에 편입시켰다가 1936년 4월 1일 京城府 區域 확장에 따라 總督府令 第8號로 崇仁面 일부지역이 京城府에 편입됨에 따라 踏十里는 踏十里町으로 개칭되었다. 1934년 4월 1일 구제의 실시에 따라 府令 第163號로 종로, 중구, 동대문, 용산, 성동, 영등포, 서대문 등 7개 區를 설치할 때 踏十里는 동대문구의 관할 내에 속하게 되었다.
해방이 된 1945년 8월 15일 일제식 명칭이었던 京城府를 서울시로 고치고, 이듬해인 1946년 9월 18일 軍政法令 第106號로 서울시를 서울특별자유시로 승격시킨 다음 이어 10월 1일 기하여 종래에 사용해 오던 일제식 가로명과 동명을 일소하고 우리 선현들의 雅號를 붙이거나 전래되어 오던 유서 깊은 동명으로 개명하였다. 즉 일제 때의 명칭인 丁目은 街로 通은 路로 고쳤으며, 동은 朝鮮時代 사용한 것이므로 그대로 두었다. 따라서 踏十里丁을 踏十里洞으로 개칭한 것도 이 때의 일이다.
그 후 서울 인구가 확장됨에 따라 1975년 10월 1일 대통령령 제7816호(1975. 9. 23공포)로 구역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 때 마장동에서 踏十里洞을 거쳐 천호대교간 도시계획도로 남쪽지역 답십리동 일부와 용두동 일부를 성동구로 편입시켜 용답동을 신설하였다. 이것은 서울시의 행정구역 개편안이 당시 국무회의를 거쳐 실시하게 되었는데 이 때의 기준은 인구가 3만명이 넘으면 분동하고 1만명을 넘지 못하면 폐합했다. 당시 44개 동을 증설하고 22개동을 폐합했다.
답십리동의 현 위치는 동쪽은 장안동, 서쪽은 용두동, 제기동, 남쪽은 천호대로를 경계로한 용답동, 군자동. 북쪽은 전농동이 위치하고 있다.
1914년 통합되기 전 답십리의 자연부락으로는 원마을, 너머마을, 웃마을, 작은답십리로 구성되어 있었다. 즉 원마을은 답십리중 제일 먼저 생긴 마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것 같다고 하며, 현재 도단이 있는 5동으로 일명 원동이라고도 한다, 너머마을은 원마을에서 산을 넘어 다닌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월동이라고도 하며 현재 1동이며, 웃마을은 원마을 윗쪽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 1동이며, 작은 답십리는 현재 3동이다. 中山에는 인기가 없었는데 1960년 이후부터 인기가 늘어나 현재 2동으로 되었고, 中山 너머마을이 4동으로 되었다.
朝鮮時代에는 대부분이 산 비탈진 곳에 띄엄띄엄 인가가 몇 가구씩 있었고 주민들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었다. 특히 中浪川(中浪浦) 하류는 미나리와 채소 산지로 유명했으나, 6.25동란 이후부터 채소재배 등 농업은 인구 집중현상에 따라 점차 사라지고 현재는 도로변에 상가지역이, 그 밖의 지역은 대부분 주택가로 되어 있다.
장안동
중랑천을 동쪽에 끼고 있는 장안동은 조선시대에는 장한벌 또는 장한평이라 부른데서 동명이 유래한다. 장한벌은 송정동과 답십리 사이에 있었던 벌판으로 조선시대 군마의 방목장이자 기마훈련장이었다. 이에 따라 '마장안벌'이라 하던 것이 '장안벌'로 줄여지고 이 명칭이 '장안벌' 또는 '장한벌'이라 불리게 되었다.
장한벌은 중랑천의 범람원이었으나 개화기로부터 차차 농토로 개척되어 비옥한 농토로 변하였다. 일본은 경술합방으로 국권을 침탈하고는 토지조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장한벌의 토지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소속을 시켰다. 이후 해방이 되고 미 군정하에서 동양척식주식회사의 후신인 신한공사의 관리에 들어갔다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의 농지개혁때 실제 경작자 들에게 분배되었다. 그 후 동대문 지역에 인구집중현상이 현저하여지자 이곳을 농지로 유지할 수 없게되어 서울특별시에서는 1975년부터 이곳에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실시하여 농지에서 주택지로 전환하였다. 토지구획정리사업은 건설부 고시 제 3호(1975. 1. 18)로 장안평지구(당시 성동구 중곡동, 군자동, 능동 일부) 2,400,000㎡에 걸쳐 시행하도록 하여 서울특별시 고시 제242호(1983. 5. 6)에 의거 장안평지구(당시 동대문구 장안동, 면목동, 성동구 군자동, 능동) 1,917,232㎡(1차)가 환지처분이 완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장안동은 서울특별시조례 979호(1975. 10. 1)에 의거 동명칭 및 구역획정에 따라 당시 성동구 중곡동, 능동, 군자동 각 일부를 통합하여 장안동을 신설함으로써 장안동이 만들어졌다.
이 지역의 원래 이름이었던 장한평, 장한벌의 이름을 남기기 위하여 현재 지하철 5호선이 통과하고 있는 이곳의 지하철역 이름을 장한평(長漢坪驛)으로 이름을 지어 옛 이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대문구 장안동 중고자동차시장 앞을 기점으로 하여 장안동을 남북으로 종단하여 사가정길과 교차하는 도로를 장한로(長漢路)로 명명하여 그 이름을 이어가고 있다
o 청량리동
청량리동이란 동명은 현재 이 동 61번지에 청량사가 있음으로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예전에 청량사가 위치한 바리산이 수목이 울창하고 맑은 샘물이 흐르는 데다가
남서쪽이 트여서 늘 시원하므로 청량한 곳으로 불리어 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 동은 조선 초부터 한성부 동리 인창방에 속하는 역외 지역이었으며 영조 27년(1751)에 도성 수어를 위해 간행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보면 동부인창방(성외) 청량리게로
되어 있다.
그 후 1894년 갑오계획 때에는 동서 인창방(성외) 동소문왹계 청량리로 불리었다.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가 국권을 강점한 후 1911년 4월 1일 (경기도령 제 3호)5부 8면제의 실시로 경기도 경성부 확장에 따라 경성부에 편입되면서 청량리정으로 칭하고,1943년 6월 10일 (부령 제163호에 구제 실시로 동대문구에 속하게 되었으며,광복후 1946년 10월 1일 일제식 동명을 우리 고유의 명칭으로 고칠 때 청량리정은 청량리동으로 되었다.
이어서 1975년 10월 1일 (시조례 제797호) 종암동 일부를 청량리동에 편입했다.
청량사는 신라 말기에 세워진 절로서 페허화 했던 것을 1896년에 서울의 비구니 4대승방의 하나인 돌곶이 승방이 이전해 오면서 청량사로 명명했다.
이절은 조선 말에 도성 사람들이 찾아 쉬던 휴양처였으며 일제 때는 애국지사,고승들의 발길이 잦았다.
이절은 조선 말에 도성 사람들이 찾아 쉬던 휴양처였으며 일제 때는 애국지사,고승들의 발길이 잦았다.
특히 1939년 7월 12일(음)에는 오세창,권동진 등이 만해 한용운선생의 회갑연을 이 절에서 조촐하게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청량사가 위치한 산을 바리봉이라고 하고, 그 앞의 마을은 앞말, 이 앞말과 홍릉 사이의 마을을 샘말이라 하였다.
현재 회기로 변에 자리잡고 있는 산림청에는 임업시험장이 위치하다가 광릉수목원으로 이전했는데 이 경내에는 홍릉 터가 있다.
홍릉은 조선말 명성황후의 능으로서 명성황후는 1895년 을미사변 때 일본인에게 시해된 뒤 광무원년(1897) 11월 22일 이곳에 장례했다.
그러나 이곳이 길지가 아니라는 주장이 있엇으므로 현재 미금시의 금곡으로 이장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혼란한 국내외 정세로 미루어지다가 1919년 1월에 고종황제가 붕어하자 이 해 2월 15ㅇ리 이 곳을 떠나 금곡에 천릉했으므로 홍릉터가 남아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세종대왕기념관 남쪽(청량리동 204번지), 즉 전일의 홀릉경 내에는 귀비 엄씨의 묘소인 영휘원과 영친왕의 장남 진의 묘소인 승인원이 있다.
엄귀비는 명성황후의 시위상궁이었으나 을미사변후 아관파천에서 고종을 모시다가 영친왕을 낳아 비로 책봉되었다.
그가 1911년 7월 20일에 세상을 떠나자 이해 8월 2일에 이 곳에 장사를 지냈다.
순종의 세손이 되는 진은 1921년 8월,일본에서 영친왕과 일본 황족의 딸 방자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생후 9개월에 우리나라에 귀국했다가 1922년 5월 11일에 병사하자 엄귀비의 영휘원 경내로 묘소를 정했다.
회기로 홍릉로가 접하는 삼거리에는 세종대왕기념관(청량리동206)이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은 1970년 11월에 준공되어 세종대왕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는 진열관을 일반에 관람시키고,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고전을 국역하는 일을 맡고 잇다.
이 경내에는 1973년 서초구 내곡동의 영릉터에 있었던 세종대왕신도비(서울시 유형문화제 제 42호)를 이전하여 세워 놓았고, 그 곳에 묻혀 있었던 여러 석물도 발굴하여 옮겨 왔다.
그리고 이 기념관에는 조선시대 청계천의 수표교에서 수위를 측정하던 수표(보물 제 838호)도 이전되어 보존하고 있다.
원래 수표는 세종 23년(1441)에 처음에 나무로 제작하여 수위를 측정하다가 돌로 바뀌었는데 현재 보관되어 있는 것은 영조 49년(1773)이나 순조 33년(1833)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한다.
이 표석은 1959년 11월에 청계천 복개공사때 수표교와 함께 장충 단공원으로 이전 했던
것을 1973년 10월 7일에 다시 이 곳으로 옮겨 온 것이다.
현재 청량리도의 행정은 청량리 제1동,제2동에서 담당하고 있다.
회기동
▒ 유 래
동쪽과 남쪽의 청량리동, 서쪽의 휘경동, 서쪽의 이문동과 접해 있는 회기동은 조선시대 연산군의 생모 폐비(廢妃) 윤씨(尹氏)의 묘인 회묘(懷墓)가 있어 동 이름이 유래하였다.
회묘는 지금의 경희여자중고교 자리에 있다가, 1967년 경희대학교가 옮겨오면서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으로 이장되었다.
▒ 동명 변천과정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동부 인창방에 속하였고, 1504년 (연산군 10년) 회묘를 회릉(懷陵)으로 고친 뒤 왕릉처럼 꾸며 이 부근을 회릉동(懷陵洞)으로 하였으나,
연산군 폐위 후 다시 회묘로 고쳐 한때 회묘동(懷墓洞)으로 불렸다.
1911년 경기도 경성부 인창면 회기리(回基里)로 불렸으나, 그 후 같은 음의 회묘동(懷墓洞)으로 부르다,
1914년 회묘의 "묘"자가 좋지 않다고 하여 고양군 숭인면 회기리(回基里)로 바뀌었다.
1936년 경성부에 편입되면서 회기정(回基町)으로 불렸고,
1943년 동대문구에 속한 뒤, 1946년 회기동으로 바뀌었다.
휘경동
망우로 남북쪽에 위치한 휘경동은 배봉산 아래 (휘경동산7번지)에 조선제22대 순조의 생모수빈 박씨의 묘소인 휘경원에서 유래됨
이문동
○ 이문동의 이름은 마을에 이문(里門)이 있으므로하여 붙여진 이름
○ 우리말로 이문골, 이뭇골, 이문안으로 부르던 것을 한자로 고친 것이다
○ 이곳 이문동에는 골우물, 도끼말(독기)같은 자연마을이있었으나 1914년 4월 1일 일제가 행정구역 개편때 이문정으로 하였다, 그 뒤 1946년 10월 1일 일제식 땅이름 정리때 이문동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