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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되었다. 금천지역을 삼국시대에는 백제가 다스렸다고 하나, 당시의 지역명칭이나 생활상 등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자료는 아쉽지만 찾아볼 수 없다. 4세기말부터 5세기 중엽까지 고구려 땅이 되었을 때 잉벌노현(仍伐奴縣-뻗어나가는 땅이라는 뜻) 으로 불리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시대인 경덕왕 16년 (757년)에 곡양현(穀壤縣)으로 개명되었다. 이때까지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금천이라는 지명과 관계가 없었으나 고려 태조 23년(940년)에 금주 (衿州)로 바뀐 때 부터 옷깃 금(衿)자와 인연을 갖게 되었다. 고려때는 내내 금주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금천현(衿川縣)으로 개칭된 이후 정조 19년(1795년) 시흥현(始興縣)으로 변경될 때까지 금과현(衿果縣), 금양현(衿陽縣)으로 불리운적이 있으나, 380년간 금천현(衿川縣)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금천현 동면 (독산리, 문교리) 과 서면 (가리대리)이었다. 1913년 이전에는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면이었다. 1931년에 부령 제 103호로 시흥군 영등포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43년에 시흥군 영등포읍이 시흥군 영등포구역소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46년 미군정 법령 제 106호로 영등포구역소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63년 시조례 제275호에 의거해 가리봉동ㆍ독산동ㆍ시흥동을 영등포구의 관악출장소에서 관할하였다. 1968년 관악출장소가 폐지되면서 영등포구의 직할로 편입, 1970년 시조례 제613호로 행정동이 조정되어 가리봉동, 시흥1·2동으로 개편되었다. 1975년 제981호로 독산동ㆍ시흥3동이 신설되었고, 1977년 시조례 제1181호로 인구 3만명 이상의 동을 분동함에 따라 가리봉동을 가리봉 1·2동으로, 독산동을 독산 1·2동으로, 1978년 시조례 제1287호로 독산2동을 독산2·3동으로 분동하였다. 1980년 대통령령 제9630호로 구로동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 계획이 수립되어 영등포구를 분구하여 구로동ㆍ가리봉동ㆍ독산동ㆍ 시흥동 지역으로 구로구를 신설하였다. 1980년 시조례 제1413호로 가리봉1동을 가리봉1·3동, 독산2동을 독산2·4동, 시흥1동을 시흥1·4동으로, 1983년 시조례 제1691호로 시흥1동에서 시흥본동이 분동되었다. 1983년 시조례 제2016호로 독산본동과 시흥5동이 신설, 1995년 대통령령 제4802호에 의거해 구로구에서 분구하여 금천구를 신설(12동)하고, 구조례 제29호로 가산동, 독산동, 시흥동으로 정하였다.
가산동
1963년 시흥군 동면 5개리(가리봉ㆍ 독산ㆍ시흥ㆍ신림ㆍ 봉천)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로 편입되면서 가리봉리와 독산리를 합쳐 가리봉리의 '가(加)'와 독산리의 '산(山)' 자를 따서 가산동이라 정했다. 1970년 관할구역 변경 조례에 의하여 가산동을 가리봉동으로 변경했으며, 1975년 관할구역 변경시 가리봉동, 독산동으로 분리하여 각각 법정동명과 행정동명을 따라 일치시켰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시 1963년도부터 1970년도까지의 행정동명을 따서 가산동이라 하였다.
독산동
이 마을의 산봉우리에 나무가 없어 대머리처럼 뾰족하게 벗어졌으므로 붙여진 이름. 조선시대 이후 경기도 시흥군 동면 독산리로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될 때까지 큰 변동이 없었다. 1963년 법률 제 1172호에 의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면서 독산동이 되었다. 이후 1980년 대통령령 제 9630호에 의해 영등포구로부터 구로구가 분리 신설됨에 따라 구로구에 속하였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하여 금천구를 신설함에 따라 금천구에 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흥동
글자 그대로 '일어난다, 뻗어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 정조 19년(1795)에 이 곳의 행정지명이 금천현에서 시흥현으로 바뀌면서부터 고을 관아가 이곳에 있었으므로 불리어지기 시작한 이름이다. 원래 이 곳의 옛 이름은 잉벌노(仍伐奴)라고 불렸는데, '잉(仍)'은 고문서 등에서 인명ㆍ지명 등의 경우에 사용할때 '늦(만;晩)' 표현과 같이 쓰여 '내(乃)'와 같이 통용하는 '느'의 음차(音借)이며, '벌(伐)'은 음이 '벌'로 'ㅂ'을 음차한 것으로 'ㅁ'과 와전(訛傳)한다. 그러므로 잉벌仍伐)(은 '늠'으로 느르→늘→늦→늠의 음전(音轉)으로 연장을 뜻한다. 그리고 '노(奴)'의 음은 '노'로 '내(양;壤)'의 음차라고 하여 흙 또는 평지를 뜻하기 때문에 잉벌노(仍伐奴)란 '늠내'로 연장지, 즉 뻗어가는 땅이란 뜻으로 뒤에 붙여진 시흥의 뜻과 상통한다. 조선시대말까지는 경기도 시흥군 군내면 군내동이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 111호에 의거하여 경기도 내 각 면의 명칭과 구역을 새로 정함에 따라, 이 지역은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시흥리가 되어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될 때까지 큰 변동이 없었다. 1963년 법률 제 1172호에 의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면서 시흥동이 되었다. 이후 1980년 대통령령 제 9630호에 의해 영등포구로부터 구로구가 분리 신설됨에 따라 구로구에 속하였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하여 금천구를 신설함에 따라 금천구에 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