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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삼국시대- 강북구 지역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것은 2,000년 이상 되었으며, 기원전 18년경 비류와 온조 등 백제 건국집단이 국도(國都)로서 조망(眺望)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지역은 계속 백제에 속하였다가 고구려 20대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고 남진정책을 추진하여 백제의 위례성을 함락시킴에 따라 고구려의 통치영역으로 편입되었다. 이때 고구려는 군현제에 따라 이 지역에 매성군(買省郡, 一名 昌化)을 설치하였으며, 백제에 다시 귀속되었다가 552년 신라 24대 진흥왕이 백제를 공격하여 이 지역을 차지하였으며 경덕왕 16년(757)에 내소군(來蘇郡)을 설치하였다. 고려시대- 태조때에는 내소군의 명칭을 견주로 고치고 신라때의 한양군을 양주로 개칭하여, 양주에 지군사(知郡事)의 관직을 두어 견주와 함께 관장하게 하였다. 현종(顯宗) 9년(1081)에는 견주를 양주에 편입하였다. 조선시대- 태조 3년(1394) 에 양주 고을의 범위안에서 도읍을 정하여 한양으로 천도함에 따라 도읍으로 정해진 지역만 한성부라 명칭하고 현 강북구 지역을 포함한 기타 양주관할지역은 그대로 양주에 속하게 하였다. 태조 5년(1396) 한성부 5부의 방(坊)과 리(里)의 이름을 정하여 경계 표석을 세웠는데 이때 강북구 지역인 미아동. 번동. 수유동, 우이동은 동부(東部) 숭신방(동부 숭신방: 월곡리계, 안암동계, 종암동계, 장위리계, 능동계, 수유촌계, 가오리계, 우이동계, 미아리계)에 속하였다. 고종 31년(1894) 갑오개혁때 한성부 5부의 명칭을 5서(五署)로 바꾸었는데, 동서(東署) 숭신방은 성외(城外)로 밀려나게 된다. 고종 32년(1895) 칙령 제98호에 의해 양주군은 23부제에 따라 한성부 소속의 군이 되었으며 이듬해인 고종 33년(1896) 칙령 제 36호에 의해 13도제에 따라 양주군은 경기도의 3등군이 되었다. 일제시대- 1911년에 한성부가 경성부로 개칭되면서 그 지위가 격하되어 경기도의 관할하에 들어갔다. 그리고 성외 8개 방을 8개의 면(面)으로 고쳤는데, 이때 미아동, 번동, 수유동, 우이동을 관할하던 숭신방은 숭신면이 되었다. 1912년에 공포된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 의하면 양주군은 32개면, 343동리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 해등촌면에 소속되어 있다. 1914년 양주군은 16개의 면과 148개의 리(里)로 폐치분합(廢置分合) 되면서 노원면과 해등촌면이 합쳐져 노해면이 되었다. 그러나 노해면에는 소속된 리(里)의 명칭중에 우이리(牛耳里)가 보이지 않는다. 같은 해 경성부지역이 '부,군(府.郡)의 명칭. 위치 및 관할구역의 개정'에 따라 대폭 축소되면서, 숭신면은 인창면에 많이 합쳐져서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으로 개편되었다. 현대- 해방이후 1949년 서울의 행정구역확장에 따라 새로 설치된 성북구에 번동. 우이동, 수유동, 미아동이 편입되면서, 이때 성북구 숭인출장소가 설치되어 이 지역을 관할하였다. 1973년 대통령령 제6548호에 따라 성북구 숭인출장소와 노해출장소 관할지역을 편입 도봉구가 만들어졌다. 1975년 적정인구 2만명을 내외로 하는 행정동의 통합, 분동을 실시하여 도봉구는 행정동 24개동으로 조정되었다. 1988년 인구 90만에 이르는 거대 구가 된 도봉구를 분구하여 도봉동, 창동,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 공릉동, 월계동의 16개동으로 노원구를 신설하였으나 노원구 신설후에도 도봉구는 인구의 계속된 증가로 인구가 80만에 이르러 주민의 편익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1995년 법률 제4802호에 따라 미아동, 번동, 수유동, 우이동 지역을 관할하는 17개 행정동으로 강북구가 탄생하게 되었다.
미아동
구전에 의하면 되너미고개를 '미아리 고개'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미아 7동에 있는 불당곡(佛堂谷)에 미아사(彌阿寺)가 있었던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원래 되너미 고개는 병자호란 때 되놈(호인; 胡人)들이 고개를 넘어서 침입해 왔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지금부터 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서울 옛 지도를 보면 미아리 고개를 호유현, 또는 적유현 등으로 씌어 있다. 이것은 되너미 고개를 한자로 고쳐 쓴 것이 틀림없다. 되너미고개라는 명칭은 첫째, 이 고개를 넘으면 의정부까지 고개가 없으므로 서울의 마지막 고개라는 뜻에서 붙여졌고, 두 번째로는 현재 이 고개는 여러 차례에 걸쳐 깍아 내려 훨씬 낮아졌지만, 예전에는 매우 험해서 이 고개를 넘으려면 무척 힘이 들었다. 그래서 기운을 내려면 다시 요기를 해야 했다. 따라서 밥을 되먹는 고개라는 말이 변해서 되너미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지 이 되너미 고개를 돈암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돈암현(敦岩峴)이 미아리고개로 불려진 시기는 아무래도 일제때 미아동에 공동묘지가 생기면서 붙여진 것이 아닐까 한다. 즉, 당시 서울 사람들은 초상이 나면 대개 상여를 메고 동소문을 지나 이 고개를 넘어 미아리 공동묘지에 뭍었다. 그래서 누구나 이 상여에 실려 이 고개를 넘어가서 공동묘지에 묻히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이때부터 서울 사람들은 이 고개를 한 많은 미아리 고개로 생각하게 되고, 이것이 오늘날의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더우기 6ㆍ25동란 때는 후퇴하는 공산군들이 많은 애국인사들을 위협하여 이 고개를 통해 북으로 끌고 갔다. 물론 끌려 간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그 후로 '단장(斷腸)의 미아리고개'라는 대중가요가 유행하는 등 이 고개는 더욱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동부 숭신방(崇信坊;성외)미아리계(彌阿里契)였으며 1895년 칙령 제 98호에 의해 동서(東署)숭신방 동소문외계(東小門外契) 미아리였다. 일제 강점기인 1911년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해 서울의 행정구역을 5부 8면제로 개편할때 이곳은 경성부 숭신면 미아리가 되었으며 다시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자의로 부제(府制)를 실시할때 이 지역은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미아리로 바뀌어 이후 변동없이 내려왔다. 그 뒤 1949년 대통령령 제 159ㆍ제 160호에 의하여 서울시 행정구역 확장으로 성북구가 신설되자 미아동은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어 성북구에 속하여 숭인출장소 관할하에 있었고, 그리고 6ㆍ25전쟁 직전 1950년 시조례 제 10호에 의한 동명 개정에서 미아리는 미아동으로 고쳐졌으며 1973년 대통령령 제 6548호에 의해 성북구에서 도봉구가 분리 신설되자 미아동은 도봉구 관할이 되었다. 그러다 1995년 강북구가 분구됨으로 그 관할이 되었다.
번동
고려시대에 나온 『운관비기(雲觀秕記)』라는 책에 이씨가 한양에 도읍하리라는(李王都漢陽) 비기설(秘記說)이 있어 역대 왕과 중신들이 경계를 하던 중, 한양 삼각산 아래 이곳에 오얏나무가 무성하다는 말을 듣고 오얏나무의 이씨를 연상하여 이곳에 벌리사(伐李使)를 배치하고 오얏나무를 벌채한 데서 벌리(伐李)라고 마을 이름이 불리어지다가 번리(樊里)가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동부 숭신방에 속했으며 갑오개혁 직후인 1895년 칙령 제 98호에 의해 동서 숭신방 동소문외계 번리가 되었다. 즉 이때에 벌리가 번리로 바뀐 것으로 추측된다. 일제 강점기인 1911년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하여 경성부 행정구역을 개정하여 5부 38연방 8면제를 실시할때 경기도 숭신면 번리가 되었으며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일제는 경성부의 행정구역을 축소시켜 186개 동은 경성부가 직할하고 나머지 동은 경기도에 편입시켰는데 이때 번리는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에 속하여 변동없이 내려왔다. 그 뒤 1949년 대통령령 제 159호에 의하여 성북구가 신설되자 서울시에 편입되어 숭인출장소 관할하에 있다가 1950년 시조례 제 10호 '서울특별시 동ㆍ리 명칭 개정조례' 공포에 따라 번리는 번동이 되었으며, 1973년 대통령령 제 6548호에 의해 성북구에서 도봉구가 분리 신설되자 도봉구 관할이 되었다. 그러다 1995년 강북구가 분구됨으로 그 관할이 되었다.
수유동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 마을을 넘쳤기 때문에 '물 수(水)'자와 '넘칠 유(踰)'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 말로는 물이 넘친다 하여 '무너미'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또 하나는 옛날 수유리와 인접해 있는 삼양동이라는 마을에 삼형제가 살았는데 맏형은 바보이고 둘째는 개구쟁이며 셋째는 두 형보다는 머리가 좋은 편이었다. 이들 삼형제가 힘을 합쳐 땅을 확보하고자 싸움을 일삼고 다니므로 이곳 주민들이 이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빨랫골의 개울을 경계로 막았는데 그 개울물이 넘쳐 흘러 수유리라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동부 숭신방 수유촌계였으며 1895년 칙령 제 98호에 의해 서울을 47방 288계 775동으로 개정할 때 한성부 동서(東署)숭신방 동소문외계 대수유리가 되었다. 한일합방이 강행된 직후인 1911년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해 경성부 행정구역을 5부 38방 8면제로 개정할때 경성부 숭신면 대수유리라 하다가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동명과 구역을 자의로 병합축소시킬 때 성밖 지역에 해당한다 하여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에 소속시켜 그 뒤 변동없이 내려왔다. 그 뒤 1949년 대통령령 제 159호에 의하여 성북구가 신설되자 서울시에 편입되어 숭인출장소 관할하에 있었다. 그 뒤 1973년 대통령령 제 6548호에 의해 성북구에서 도봉구가 분리 신설되자 도봉구 관할이 되었다. 그러다 1995년 강북구가 분구됨으로 그 관할이 되었다.
우이동
마을 뒤에 있는 삼각산 연봉(連峰) 중에 백운대와 인수봉이 소의 귀같이 보이므로 쇠귀봉, 즉 우이봉 아래 있다 하여 불려 온 것이라 전해 오고, 또 우이동에서 양주군 장흥면으로 넘는 고개를 '쇠귀고개'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동부 숭신방 우이동계였으며 갑오개혁 뒤 1895년 칙령 제 98호에 의해 동서 숭신방 동소문외계 우이리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11년 경기도령 제 3호에 의하여 수도 한성부를 격하(格下)시켜 경기도 경성부로 하고 그 구역을 5부 8면제로 하였는데 이때 우이동은 경기도 숭신면 우이리가 되었으며 1914년 경기도고시 제 7호에 의해 다시 부(府)ㆍ군(郡)의 명칭, 위치 및 관할구역을 개정한다는 소위 총독부령 제 111호에 의하여 이 마을은 성밖 지역에 해당한다 하여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의 관할이 되었다. 숭인면은 경성부 동부지역인 숭신면 일원과 인창면의 일부를 합한 것이다. 그 뒤 1949년 대통령령 제 159호에 의하여 성북구가 신설되자 서울시에 편입되어 숭인출장소 관할하에 있었다. 그 뒤 1973년 대통령령 제 6548호에 의해 성북구에서 도봉구가 분리 신설되자 도봉구 관할이 되었다. 그러다 1995년 강북구가 분구됨으로 그 관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