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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이승우기자]
지폐가 불에 타 재가 되더라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면 한국은행에 가져가 새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원형 그대로라면 재가 된 부분도 돈의 일부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불에 타 재가 된 돈과 원래 돈의 면적을 비교해 원형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 있으면 액면금액 전액을 받을 수 있고 5분의 2 이상이 남아 있으면 절반을 인정받을 수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상반기중 화재나 부주의로 불에 탄 화폐의 교환실적은 1301건, 2억2400만원에 달한다. 전체 소손권 교환실적의 46.1%로 절반에 가깝다.
권오식 한은 발권기획팀 차장은 "지폐가 불에 탔을 경우 재가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를 털어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나 기타 용기에 담아 운반해야 한다"며 "금고나 지갑 등 보관용기에 든 상태로 불에 타 용기에서 돈을 꺼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용기 그대로 운반하라"고 권했다.
불에 탄 돈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중 한은 창구에서 교환된 소손권은 4억8580만원(3450건). 금액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12.6% 증가했고 건수로는 6.5% 감소했다.
불에 탄 돈 말고도 습기 등으로 썩은 돈이 1억2690만원이나 되고 장판밑에서 눌린 돈 7370만원, 세탁기에 잘못 넣어 말
그대로 돈세탁이 된 1200만원 등 교환 이유도 다양하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4억6610만원 교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반면 5000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9%, 2.3%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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